바쁜 회사일로 그다지 준비할 시간도 없이 출발하게 된 캐나다 여행.
집 근처 공항터미널에서 짐부터 부치고 등교한 애들을 3교시 이후 pickup하여 점심을 해결하고 공항으로 이동~
[인천공항 에어캐나다 탑승구 앞에서]
인천공항에서 오후 4시 반에 출발하는 비행기였지만 도착하는 시간은 같은날 오전 10시 반..
밴쿠버 공항 도착하여 입국심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섰는데 수학여행을 온 일본 중학생(고등학생?)들로 이미 긴 줄이 늘어서있는 상황이었고 그나마 짧은 줄로 골라서 기다렸으나 앞쪽에 있던 대학생으로 보이던 청년 한명과 언니 한명이 상당한 시간을 소요하여 1시간 이상 기다린 후에 심사대 앞으로 갈 수 있었다.
생각보다 입국심사 대기가 길어져 우선 밖에서 기다리던 제수씨에게 전화를 하고 입국심사대 앞에 섰다.
캐나다 입국심사에 대한 얘기는 많이 들었던 터라 잔뜩 긴장을 했었는데.. 생각보다는 간단하게
1. 왜 왔니? (여행)
2. 얼마나 있을건데? (2주)
3. 직접 운전할꺼니? 여행사 이용할거니? (귀찮아서 그냥 여행사 이용한다고 말했음)
4. 여행사 예약은 한거야? (동생이 여기 사는데 동생이 예약했어~)
이렇게만 묻더니 통과~
공항 밖에서 기다리던 제수씨, 조카와 접선을 한 후 우선 짐을 풀기 위해 동생집으로 이동하였다.
동생집은 공항에서 차로 30분 정도 이동해야 하는 밴쿠버 다운타운 한 가운데 위치한 콘도(한국의 아파트)로 입지가 좋고 3식구가 살기에는 적당한 크기였다.
[동생집에서 북쪽 창을 통해 바라본 풍경 - 하버센터와 뒤쪽으로는 그라우스산이 보임]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일단 점심을 먹고 나서 시차 적응을 위해 저녁까지 돌아다니기로 하고 시내 관광을 위해 출발~!
집이 다운타운에 위치한 관계로 시내 관광은 모두 걸어서 해결!
오늘의 관광 경로는 개스타운 -> 차이나타운 -> 하버센터(퇴근하는 동생과 접선) -> 저녁(중식)
우선은 개스타운으로..
개스타운은 밴쿠버 다운타운의 북동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1860년경에 최초로 시가지가 시작된 곳으로 영국 상선의 선원이었던 존 데이튼이라는 사람이 최초로 정착했다고 하며 그의 별명인 개시 잭이 알려지며 개스타운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함.
또한, 시간마다 증기를 내뿜는 증기시계가 유명.
[밴쿠버 시내 버스 - 전기를 이용하여 운행하지만 전기만 이용하는 것은 아님]
동생 집이 있던 스미더 거리(랍슨 거리 옆 도로)에서 개스타운까지는 도보로 15~20분 정도 소요되며 개스타운을 따라 좌우로는 각종 기념품 판매점 등의 상점들이 늘어서 있다.
[개스타운 전경]
[개스타운 입구에서]
[밴쿠버 시내 관광을 위한 트롤리 버스 티켓 판매소]
[트롤리 버스 이외에도 시내 투어를 위해 운행하는 빅버스]
[개스타운에 있는 증기시계 (뒤로 보이는 건 하버센터)]
증기시계는 15분에 한번씩 증기와 함께 기적(?) 소리를 이용한 간단한 음악 소리를 내뿜고 정각에는 더 많은 증기를 내뿜고와 음악을 연주(?)한다. (실제로 시계가 정확히 정각에 동작하지는 않고 2~3분 정도 빨리 증기를 뿜는다.)
정각에 울리는 소리와 증기를 보기 위해 증기시계 바로 옆에 있는 별다방에서 기다리기로 하고 들어가 커피와 아이들용 주스를 주문하였다. (애들 주스는 우리집 꼬맹이가 주문을.. 애플주스 플리즈.. ㅋㅋ)
[증기시계에서 증기를 내뿜는 모습]
증기시계에서 동쪽으로 조금 더 이동하면 최초로 밴쿠버에 정착했다고 알려진 영국 선원 존 데이튼(개시 잭)의 동상이 있다.
[개시 잭의 동상 앞에서]
[개시 잭 동상 앞에서 바라본 시내 (왼쪽이 알렉산더 스트리트, 오른쪽이 파웰 스트리트)]
개시 잭 동상에서 남쪽으로 을 벗어나 몇 블럭 이동하면 차이나타운이 시작된다.
대낮이라 도보로 이동했지만 밴쿠버 내에서는 치안이 별로 좋지 않은 곳으로 알려져 있으니 주의가 필요한 곳으로 실제로 이동중에 홈리스나 부랑자들이 많이 눈에 띄었으며 특이한 냄새(나중에 알게된 바로는 대마 냄새라고...)를 풍기는 사람들도 꽤 있었다.
[개시 잭 동상에서 남쪽으로 난 카랄 스트리트]
[차이나 타운의 시작을 알리는 중화문과 차이나 타운임을 알리는 팬더곰 모양의 깃발들]
차이나타운에는 유명한 먹거리 등이 많지만 아직 식사시간도 되지 않았고 낮이지만 우범지대로 알려진 곳을 애들과 걸어다니기도 부담스러워 타운 내에 위치한 중산공원에만 들렸다 가기로 결정하고 중산공원으로 이동.
중산공원(Dr. Sun Yat-Sen Park)은 1986년 밴쿠버 엑스포를 기념해 만들어진 중국식 정원으로 중국의 혁명가인 쑨원(손문)의 이름을 따서 만들어졌으며 공원 바로 옆에는 중산정원도 있다고 하나 유료로 입장해야 한다고 해서 간단히 패쓰.
[중산공원 입구]
[중산공원 내부 - 연못을 따라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음]
[중산공원 내부 #2]
[중산공원 내 정자]
[중산공원에서]
[중산공원에서]
중산공원만 돌아보는 것으로 차이나타운 구경을 마치고 퇴근하는 동생을 만나러 하버센터로 이동. (역시 도보로)
웨스트 팬더 거리를 따라 중화문을 지나 서쪽으로 이동하던 중에 젊은 언니 오빠들이 쉬고 있던 빅토리 스퀘어를 발견하였다. 빅토리 스퀘어는 소규모의 공연이 가능할 것 같은 작은 단상과 함께 잔디로 공원처럼 조성되어 누구나 쉴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빅토리 스퀘어]
20~30분 정도 이동하여 하버센터에 도착.
하버센터(Harbour Centre)는 밴쿠버 전망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를 갖춘 216m 높이의 고층 빌딩으로 전망대 내에는 레스토랑과 기념품 상점등이 있으며 입장을 위한 티켓은 하루 동안 유효하므로 낮에 구경한 후 저녁에 재입장하여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하버센터 전경]
[하버센터에서 바라본 밴쿠버 시내 - 돔 경기장은 현재 이영표가 뛰고 있는 밴쿠버 화이트캡스의 홈구장인 BC 플레이스]
[하버센터에서 바라본 밴쿠버 시내 - 남쪽으로 바라본 풍경(잘 보면 동생 집도 보임)]
[하버센터에서 바라본 밴쿠버 캐나다 플레이스]
[하버센터에서 바라본 노스 밴쿠버 - 밴쿠버와 노스 밴쿠버를 이어주는 다리는 라이언스 게이트 브리지, 아래쪽 공원은 스탠리 공원]
캐나다는 위도가 높은 지역이다보니 여름에는 해가 상당히 늦게 지는 편이라 동생이 퇴근하는 시간이 만나 전망대에 올라갔음에도 야경을 보기 위해서는 한참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되어 우선 저녁을 먼저 먹고 다시 와서 야경을 보기로 결정하고 저녁을 먹으러 이동하였다.
저녁을 먹기로한 식당으로 이동하던 중간에 있던 페어몬트 호텔은 밴쿠버 다운타운의 랜드마크라고 불리는 곳으로 밴쿠버에서 가장 유서깊은 호텔 중 하나이며 석조건물과 청동지붕으로 되어있다.
[페어몬트 호텔 밴쿠버 전경]
저녁 식사는 중국식당인 기린에서 먹기로 하고 캐나다 입성 기념으로 동생네가 랍스터를 쏘겠다고 하였으나 터무니 없이 비싼 가격에 대게로 메뉴를 변경하여 주문하였고 중국인들이 많아 상당히 소란스러웠으나 대체적으로 만족스러운 식사를 하였다.
[기린]
10시간 넘는 비행에 하루 종일 돌아다녀 피곤하였으나 본전생각에 투덜대는 애들을 데리고 다시 하버센터로 이동하여 석양과 야경을 구경하기로 하였다.
[밴쿠버 시내]
[싱클레어 센터]
하버센터 재입장시에는 손목에 찍어둔 도장을 확인한다.
[하버센터에서 입장시 찍어주는 도장]
구름 없는 맑은 하늘의 지는 태양을 볼 수는 없었지만 하버센터에서 바라본 석양은 하루의(시간으로 보면 2일동안인가?) 피로를 잊기엔 충분하였다.
[하버센터에서의 석양 #1]
[하버센터에서의 석양 #2]
[하버센터에서의 석양 #3]
[하버센터에서의 석양 #4]
[하버센터에서의 석양 #5]
[하버센터에서의 석양 #6 - 라이언스 게이트 브리지와 스탠리 공원]
[밴쿠버 야경 - BC 플레이스]
멋진 밴쿠버의 야경까지 보고 집으로 돌아와 첫날 여정은 마무리..
2012.05.24
캐나다 밴쿠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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