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째날 아침..
오늘은 별다른 일정 없이 밸뷰 스퀘어몰과 아웃렛 등에서의 쇼핑만 예정되어 있다.
밸뷰(Bellevue)는 프랑스어로 '아름다운 경치 (Beautiful View)' 라는 의미를 가졌다고 하며 고소득 전문가들이 많이 주거하는 신흥 부촌으로 마이크로소프트 본사가 위치하고 있고 빌 게이츠의 집이 있다고 알려진 곳이다.
[객실에서 바라본 밸뷰 풍경 - 녹지와 호수가 어우려져 경관이 좋고 조용하다]
서울에서 출발하는 날부터 쉬지 못하고 돌아다녔던 터였고 아이들이 계속 수영장에 가겠다고 조르기도 해서 체크아웃 시간까지 오전에는 수영장에서 휴식을 취하기로 하고 수영장에 내려갔다.
[웨스틴 밸뷰 호텔 수영장]
대부분의 호텔 수영장이 다 그랬지만 이 곳 수영장 또한 풀 하나와 따뜻한 물이 나오는 핫텁(스파) 하나로 구성되어 있다. 너무 일찍 내려왔는지 수영장에는 아무도 없어 우리 식구만의 차지가 되었다.
[호텔 수영장 풀에서]
[호텔 수영장 내의 핫텁 - 얼굴 표정은 추운 표정인 것 처럼 보이나 따뜻한 물이 나옴]
수영장 입구는 엘리베이터에서 복도를 따라 오면 바로 연결이 되도록 되어 있고 호텔 카드키가 있어야 출입이 가능하다. 출입문 밖에는 탈의실이 있는데 사물함에 자물쇠가 없어 신발하고 가지고 내려온 물건들은 수영장 내로 가지고 들어왔다.
[호텔 수영장 입구 - 젖은 몸을 닦을 수 있는 타월이 비치되어 있다]
조금 놀다 보니 동생네 식구가 내려와서 합류.. 아이들은 역시 물놀이가 좋은가보다. (어른들은 솔직히 좀 귀찮다. ㅎㅎ)
[호텔 수영장에서 혜원이와]
[호텔 수영장에서 - 동생과 조카 혜원이]
어느덧 사람들이 하나 둘씩 늘어나기 시작한다. 공통점은 모두 아이들을 데리고 온 부모들이라는 것.
[호텔 수영장에서 노는 아이들]
한참을 놀고 나서 객실에 올라가 샤워를 하고 짐을 챙겨 내려왔다. 체크아웃을 한 후 주차장에 있는 차에 짐을 실어 놓고 호텔과 연결되어 있는 밸뷰 스퀘어 몰로 향했다. 밸뷰 다운타운 중심부에 위차한 밸뷰 스퀘어는 Nordstrom, Macy's 백화점과 연결되어 있는 대형 쇼핑센터로 버버리, 코치, 알마니 등의 명품 브랜드들과 GAP, 아베크롬비, 게스 등 각종 고급 브랜드들이 입점해 있는 밸뷰 쇼핑의 중심지라고 볼 수 있다.
밸뷰 스퀘어 길 건너에는 하얏트 호텔과 각종 기어체 사무실들이 입점해 있는 밸뷰 플레이스 건물이 있고, 그 옆에는 고급 호텔들과 아파트가 들어서 있는 주상복합 건물인 링컨 스퀘어 건물이 있다. 밸뷰 스퀘어, 밸뷰 플레이스, 링컨 스퀘어를 모두 합쳐서 밸뷰 컬렉션이라 부르며 호텔 숙박객에게 나누어 준 100불 바우쳐는 컬렉션 내에서는 사용이 가능한 듯 했다.
[밸뷰 컬렉션 지도 - 호텔은 링컨 스퀘어 옆에 위치하고 있음]
[링컨 스퀘어 내에 있던 마이크로소프트 사무실 입구]
밸뷰 컬렉션은 모두 연결이 되어 있어 내부에서는 방향을 잡기가 어려웠다. 한번 와봤던 경험이 있던 동생이 앞장서서 밸뷰 스퀘어로 이동하려 했으나 길을 잘 못 들어 밸뷰 플레이스쪽 구름 다리를 건넜다가 돌아왔다.
[링컨 스퀘어와 밸뷰 플레이스 중간 구름다리에서]
[링컨 스퀘어 내의 딘타이펑]
[링컨 스퀘어와 밸뷰 플레이스 중간 구름다리]
밸뷰 스퀘어쪽으로 난 구름다리를 건너면 주차장이 바로 있고 주차장을 돌아가면 노드스토롬 백화점이다. 백화점을 통해 밸뷰 스퀘어로 이동이 가능하다.
[링컨 스퀘어에서 밸뷰 스퀘어쪽으로의 구름다리]
[노드스트롬 백화점]
밸뷰 스퀘어는 총 3개 층으로 이루어진 대형 쇼핑몰이었고 각종 쇼핑몰을 좀 둘러보다가 점심때가 다 되어서 간단하게 식사를 때우기로 하고 맥도날드로 이동하여 빅맥과 아이스크림을 주문하였다. (미국까지 가서 맥도날드라니.. ㅠㅠ)
[미국!! 의 빅맥 버거]
[아이스크림과 해피밀에 포함된 애플주스를 드시고 계신..]
[밸뷰 스퀘어 지도 - 상당히 많은 상점들이 입점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음]
쇼핑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우리 식구는 동생 가족이 쇼핑을 하는 동안 애들이 좋아하는 디즈니 상점에서 캐릭터 구경을 하며 휴식을.. ^^
[밸뷰 스퀘어 내의 디즈니 매장 간판]
[밸뷰 스퀘어 내의 디즈니 매장 전경]
밸뷰 스퀘어에서의 쇼핑을 마치고 다시 밴쿠버로 돌아오는 길에 위치한 시애틀 프리미엄 아웃렛에 들렸다. 고속도로 바로 옆에 위치하여 접근성도 좋고 유명 브랜드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곳으로 주말이라 그런지 주차장에 차를 댈 곳이 없을 정도로 사람이 많았다. Calvin Klein, COACH, BURBERRY, POLO, Adidas, Guess, Nike, Samsonite 등의 상설할인매장이 위치하고 있으며 직접 돌아보니 가격도 저렴한 편이다.
[시애틀 프리미엄 아웃렛 입구]
[아웃렛 주차장 - 꽤 넓은 주차장이었음에도 차 댈 곳을 찾기 어려웠음]
집사람 바지가 하나 필요해서 Levis 매장으로 들어가 바지 하나를 골랐다. 사람이 많았던 날이어서 옷 하나 고르고 입어보려고 탈의실 앞에서 기다리는 줄에서만 3~40분. 그냥 안 입어보고 가져갈 수도 있으나 캐나다로 돌아가야 하므로 다시 와서 교환을 한다는 건 무리였으므로 긴 시간을 기다려서 입어보고 계산하고 나왔더니 한시간이 훌쩍 지나버렸다. 예쁜 점원 언니가 어디에서 왔냐? 사이즈는 어떻게 되느냐? 줄자 가지고 와서 사이즈 재 주고 친절하게 대해주길래 그런가보다 했는데 계산대에서 어느 점원이 도와줬냐고 물어보더란.. ㅎㅎ
[Levis 매장]
캐나다에 넘어가기 전에 기름 값이 캐나다보다 저렴한 미국에서 기름을 넣고 가겠다고 해서 빠져나간 곳이 우연히도 상당히 예쁜 마을이었다. 가급적이면 캐나다에 가까운 곳에 가서 넣겠다고 버티고 버티다가 나간 곳이 나중에 알고 보니 국경에 위치한 블레인 이라는 이름을 가진 마을 이었다. 하마트면 기름 못 넣고 캐나다로 넘어갈 뻔 했다.
미국과 캐나다는 대륙을 위도를 기준으로 국경을 나누고 있어 바운더리베이 쪽의 미국 영토는 미국 입장에서는 섬이 아닌 섬이 되어 버린 상황(육로로 이동하려면 캐나다로 넘어갔다가 다시 미국으로 넘어와야 하는 상황이 발생됨)이 되어 마을에 정박되어 있는 요트의 갯수로 미루어 짐작컨데 개인 요트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서부 국경 지역 지도 - 가운데 붉은 사각형 부분이 미국 영토이지만 지도 왼쪽 하단의 섬 부분은 캐나다 영토]
[블레인에 정박해 있는 요트들]
[블레인 바닷가 풍경 - 저 뒤로 희미하게 보이는 섬은 캐나다 영토임]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넘어올 때는 몰랐는데 국경지역에 공원이 하나 있었다. 국경을 넘는 차량이 많아 지체가 심한 경우 공원에서 쉴 수 있도록 해 놓은 듯 했다.
[피스 아치 주립공원 표지]
[피스 아치 공원 전경]
[국경임을 표시해주는 비석]
[피스 아치 공원에 있던 건축물 - 미국 국기와 캐나다 국기가 함께 걸려있어 국경임을 알 수 있음]
캐나다 입국시에도 미국 입국할 때와 마찬가지로 차량 내에서 입국 심사를 받게 된다. 캐나다 외부에서 물품을 구입해서 들어오는 경우 일인당 100불까지만 면세 대상이라고 하는데 까다롭게 검사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우리는 두 가족이나 되는데다가 물건을 많이 구매할 수 있게 안생겼었는지 대충 어디에 다녀오는지 어디에 사는지 정도만 묻고는 통과될 뻔 했으나 내가 목에 걸고 있던 카메라를 보더니 확인할 것이 있다고 가져갔다. 순간 동생하고 나하고 잔뜩 겁을 먹고는 '국경에서 사진 찍으면 안되는 건 줄 몰랐다'는 등의 설레발을 치고 있을 무렵 사진을 다 확인하더니 이 정도는 괜찮다고 돌려주더라는..
[캐나다 입국 게이트]
암튼 무사히 1박 2일동안의 시애틀 여행을 마치고 귀가한 후 근처 한인마트에서 육개장으로 저녁을 먹는 것으로 오늘의 일정은 마무리..
2012.05.26.
미국 밸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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