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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dbell 의 중국 여행기 #4 - 무역항 대련 아침을 먹고 난 후 우리는 대련으로 향했다. 대련은 한국의 '부산'으로 생각하면 되는데 천진, 상해와 더불어 중국 최대의 항구도시이다. 대련 비행장에 내렸을때 부는 바람에는 바다내음이 간간히 섞여있었고 공항도 그리 크지 않아서 뭐 그냥 중소도시겠거니 하고 별 생각이 없었는데 시내로 들어서는 순간 일행은 모두 입을 떡 벌릴 수 밖에 없었다. 높이 솟은 고층빌딩에 그동안 계속 보였던 자전거도 별로 보이지 않았으며 그런대로 차들도 사람들도 질서 정연한 모습에 중국에도 이런 곳도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고층빌딩들과 시내를 달리던 2층버스는 마치 홍콩을 연상케 했고 그동안 가난한 나라라고 생각했던 중국이 벌써 이만큼 성장했구나하는 뭔지 모를 두려움이 엄습해왔다. 중국의 숨은 실력(잠재력)을 확인했다고나 할까?.. 더보기
handbell 의 중국 여행기 #3 - 갈 수 없는 우리의 땅 연길로 다시 돌아가는 길에 용정과 도문을 들렸다. 용정은 박경리 소설의 '토지' 로 알려진 곳으로 시인 윤동주님의 고향이다. 용정에 위치한 용정중학교는 윤동주 시인, 문익환 목사등의 모교이며 윤동주님의 시비가 있다.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이 없기를 바란 윤동주님이 일본 유학중 일본 순경에 의해 체포되어 생체실험으로 목숨을 잃었다는 건 이미 알려진 이야기이다. 용정의 원래 이름은 '육도하' 였으나 해란강에서 물을 길어 마시던 어떤 사람이(이름이 기억안남) 옛날 여진족들이 사용하던 작은 우물을 발견한 이후로 우물 주위로 마을이 생성되었고, 용정이라고 이름지었다고 한다. 현재 중국지도에도 명칭이 용정이라고 되어있으며, 어떤민족이 다른 나라에 정착하며 마을 이름을 스스로 만들어 그 나라의 인정을 받아낸 것은.. 더보기
handbell 의 중국 여행기 #2 - 민족의 영산 백두산 연길에서 1박을 한 후 백두산으로 출발했다. 연길에서 백두산까지는 버스로 약 6시간이 소요된다.(서울-부산 거리군.. ^^;) 가는 길은 좁았으며 더구나 비포장 도로로 흙먼지가 엄청 날렸다. 우리가 탄 버스는 에어컨이 나오는 버스였는데, 가이드 말에 의하면 정말 운 좋은 팀이라고 했다. 엄청난 흙먼지로 인해 환기구가 막히기 때문에 백두산으로 가는 버스에는 에어콘이 거의 없다고 한다. 중국이름으로 백두산은 장백산이라고 한다. 장백산맥을 이루는 여러 산중 가장 높은 산이 백두산이기 때문인가? 백두산에 오를 수 있는 시기는 7월, 8월,9월의 3개월 뿐이며 그 중 천지를 볼 수 있는 날은 손에 꼽을 만큼이라 한다. 안개도 많이끼고 날씨 변화도 심해서 10분간격으로 올라간 팀들의 희비가 엇갈리는 일이 다반사라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