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천해수욕장
설연휴와 맞닫아 있는 시기라 콘도는 비쌌고
숙박지를 정하지 못한채 간 여행이었다.
항상 사전준비가 철저한 색시와 시랑으로썬 조금 불안한 일이었다.
다행이 인터넷에서 찾아본 최고급(?) 모텔이 눈에 띄였고
가장 최근에 지은 건물같아 거기서 묵기로 했다.
하루밤에 무려 5만원이나 주고...크~윽...나오면 다 돈인겨.
점심때 도착해서 점심사먹고 잠깐 바다가에 나갔다가
모텔로 돌아와 낮잠.(우린 늘 이런식이다.)
저녁사먹으러 나가다가 모텔직원과 마주쳤다. 퇴실하십니까?
밥 먹으러 가는데요. 속으로 웬 퇴실? 돈이 얼마인데...
저녁사먹고 남들이 터트리는 폭죽 구경하며
겨울밤바다를 감상하다 숙소로 돌아와 TV시청.(우리가 늘 하는일이다.)
차에 짐가지러 나가는데 다시 직원. 퇴실하십니까?
이 아찌가 왜 이러실까? 속으로 고민. 퇴실해야하는건가?
하여간 다음날 아침. 늦잠 자고 빵과 과일로 아침을 때우고
창밖으로 바다를 구경하려 했지만
직원이 얘기하던대로 바다는 옆으로 비껴 조금밖에 안보이고
퇴실시간인 12시가 다가오고 있었다.
우린 하루를 더 묵기로 결정하고
바다가 정면으로 보이는 특실에 묵을것인가 똑같은 일반실에 묵을것인가 고민에 싸였다.
왜냐? 특실은 비싸니깐.
오전내내 그걸로 실갱이를 하다가(별 시덥지 않은 일로 신경쓴다 우린.)
만원 더 내고 특실에 묵기로 하고 카운터에 갔다.
특실은 4만원입니다. 허걱 이게 무슨소리야?
어제 일반실 5만원보다 만원이 더 싸네.
그렇다. 어젠 주말요금이고 오늘은 평일요금
왜 하루종일 고민을 한걸까?
하여튼 인터넷에 올라있던 월풀욕조와 스팀사우나를 구경하게 되었다고 좋아하며 504호로 갔는데...
침대가 똥그랬다. 다시 카운터. 아저씨 네모난 침대로 주세요.
그래서 608호. 이번엔 욕조가 없었다.
스팀사우나와 울풀욕조중 하나였나 보다.
다시 카운터. 아저씨 네모난 침대와 욕조로 주세요.
이번엔 604호. 네모난 침대와 월풀욕조였지만 어디선가 똑똑 물떨어지는 소리가 들리는 것이었다.
다시 카운터. 아저씨 네모난 침대와 욕조에 물소리 안들리는 데로 주세요.
이래서 우리가 정착한곳은 606호.
네모난 침대와 월풀욕조와 시원하게 바다로 열린 창문이 있었다.
러브호텔에서 이렇게 따지는 커플은 우리밖에 없을껴.
설연휴와 맞닫아 있는 시기라 콘도는 비쌌고
숙박지를 정하지 못한채 간 여행이었다.
항상 사전준비가 철저한 색시와 시랑으로썬 조금 불안한 일이었다.
다행이 인터넷에서 찾아본 최고급(?) 모텔이 눈에 띄였고
가장 최근에 지은 건물같아 거기서 묵기로 했다.
하루밤에 무려 5만원이나 주고...크~윽...나오면 다 돈인겨.
점심때 도착해서 점심사먹고 잠깐 바다가에 나갔다가
모텔로 돌아와 낮잠.(우린 늘 이런식이다.)
저녁사먹으러 나가다가 모텔직원과 마주쳤다. 퇴실하십니까?
밥 먹으러 가는데요. 속으로 웬 퇴실? 돈이 얼마인데...
저녁사먹고 남들이 터트리는 폭죽 구경하며
겨울밤바다를 감상하다 숙소로 돌아와 TV시청.(우리가 늘 하는일이다.)
차에 짐가지러 나가는데 다시 직원. 퇴실하십니까?
이 아찌가 왜 이러실까? 속으로 고민. 퇴실해야하는건가?
하여간 다음날 아침. 늦잠 자고 빵과 과일로 아침을 때우고
창밖으로 바다를 구경하려 했지만
직원이 얘기하던대로 바다는 옆으로 비껴 조금밖에 안보이고
퇴실시간인 12시가 다가오고 있었다.
우린 하루를 더 묵기로 결정하고
바다가 정면으로 보이는 특실에 묵을것인가 똑같은 일반실에 묵을것인가 고민에 싸였다.
왜냐? 특실은 비싸니깐.
오전내내 그걸로 실갱이를 하다가(별 시덥지 않은 일로 신경쓴다 우린.)
만원 더 내고 특실에 묵기로 하고 카운터에 갔다.
특실은 4만원입니다. 허걱 이게 무슨소리야?
어제 일반실 5만원보다 만원이 더 싸네.
그렇다. 어젠 주말요금이고 오늘은 평일요금
왜 하루종일 고민을 한걸까?
하여튼 인터넷에 올라있던 월풀욕조와 스팀사우나를 구경하게 되었다고 좋아하며 504호로 갔는데...
침대가 똥그랬다. 다시 카운터. 아저씨 네모난 침대로 주세요.
그래서 608호. 이번엔 욕조가 없었다.
스팀사우나와 울풀욕조중 하나였나 보다.
다시 카운터. 아저씨 네모난 침대와 욕조로 주세요.
이번엔 604호. 네모난 침대와 월풀욕조였지만 어디선가 똑똑 물떨어지는 소리가 들리는 것이었다.
다시 카운터. 아저씨 네모난 침대와 욕조에 물소리 안들리는 데로 주세요.
이래서 우리가 정착한곳은 606호.
네모난 침대와 월풀욕조와 시원하게 바다로 열린 창문이 있었다.
러브호텔에서 이렇게 따지는 커플은 우리밖에 없을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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