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Family Space../여행

캐나다 여행 (5일차) - 휘슬러

여행 5일차 월요일.

 

캐나디안 로키는 다음날 로컬 여행사를 통해 출발하는 일정으로 계획하고 하루를 어찌할까 하다가 동생차를 빌려 밴쿠버에서 비교적 가까운 휘슬러를 다녀오기로 하였다. 

어제까지의 운전은 모두 동생이 했기때문에 캐나다에서 처음으로 운전대를 잡은 것이었지만 동생차가 현대차이기도 했고 네비게이션 덕분에 크게 어렵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휘슬러로 가는 99번 고속도로의 명칭은 Sea-To-Sky Highway로 밴쿠버에서 스쿼미시까지는 서쪽 해안을 따라 휘슬러를 거쳐 캐시크릭에 이르는 남북으로 나있는 도로로 바다에서 하늘까지라는 말에서 느낄 수 있는 것 처럼 BC주 산과 바다의 아름다운 경치와 함께 꼬불꼬불 이어지는 고속도로이며 부분적으로 2차선이었던 곳이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때 확장되어 도로 상황이 좋아졌다고 한다. 

스쿼미스쯤 이르렀을때 근처에 폭포가 있다는 표지를 보고 무작정 찾아 들어간 곳은 섀넌 폭포였다. 섀넌 폭포는 BC주에서 3번째로 긴 높이의 폭포로 335미터 높이에서 빙하가 녹은 물들이 떨어지는 물이 강렬한 인상을 주는 폭포이다. 

 

출발할때부터 날이 좀 흐리긴 했지만 비가 내리지는 않았는데 조금씩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폭포 방향으로 들어서니 입구에 기념품을 파는 작은 가게가 하나 나오고 폭포 소리가 나는 방향으로 숲길을 따라 올라가면 웅장한 폭포가 모습을 드러낸다.

 [새년 폭포의 입구]

 

 [섀넌 폭포 앞에서]

 

 [섀넌 폭포]

 

 [섀넌 폭포에서 떨어지는 물줄기]

 

 [폭포에서 주차장으로 내려오는 숲길]

 

섀년 폭포가 있는 스쿼미시를 출발하여 휘슬러에 도착했다. 휘슬러는 밴쿠버에서 북쪽으로 약 125km 떨어져 있는 마을로 2010 동계 올림픽때 알파인 스키, 노르딕 복합, 루지, 스켈레톤, 봅슬레이 등의 각종 경기가 열린 곳이다. 휘슬러에는 스키장인 휘슬러-블랙콤이 있기 때문에 스키나 산악 자전거를 즐기기 위해서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곳이다. 휘슬러-블랙콤 스키장에 도착할때까지 잦아들던 비는 다행히 차에서 내리니 그쳤으나 날씨는 흐린 상태여서 산 정상의 모습은 보기 어려웠다. 

휘슬러-블랙콤 스키장은 휘슬러산과 블랙콤 산을 아우르는 북미지역 제일의 스키리조트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알파인의 높이와 웅장한 빙하, 8,100에이커에 달하는 방대하고 다채로운 지형을 자랑하고 있으며 휘슬러와 블랙콤 두 산을 잇는 4.4km(2.73마일)의 PEAK 2 PEAK 곤돌라로 유명하다. 연평균 1,042cm(410인치)가 넘는 풍부한 적설량에 설질이 좋아 인기가 많다고 한다. 

리조트의 빌리지들에서 바라볼때 왼쪽이 블랙콤, 오른쪽이 휘슬러산이고 두 산의 정상 부근을 연결하는 곤돌라가  PEAK 2 PEAK 이다. 

 

주차장에 차를 대고 휘슬러빌리지쪽으로 아기자기한 빌리지와 상점을 지나 휘슬러빌리지 베이스에 도착하고 각종 리프트, 곤돌라 탑승권을 구입할 수 있는 곳이 나온다. 방문했을 5월 말은 스키장을 폐장할 때가 다 되어 이미 아래쪽에는 눈이 다 녹은 상태이고 정상 부근에서만 스키를 즐길 수 있는 상황이었다. 

 [휘슬러빌리지 베이스]

 

휘슬러빌리지 베이스에서 왼쪽을 바라보면 블랙콤 산으로 올라가는 곤돌라가 하나 있고 나머지는 휘슬러 산쪽 리프트와 곤돌라이다. 휘슬러빌리지에서 어퍼빌리지쪽으로 조금 이동하면 블랙콤 산으로 올라가는 곤돌라와 리프트가 있는 블랙콤베이스가 나오지만 우리는 휘슬러빌리지에서 휘슬러빌리지 곤돌라를 타고 정상으로 이동하여 PEAK 2 PEAK 을 이용할 예정이므로 이동하지는 않았다. 

 

 [휘슬러빌리지 베이스 왼쪽 블랙콤산으로 가는 곤돌라]

 

티켓을 파는 판매소 앞에 PEAK 2 PEAK 실제 곤돌라를 가져다 놓고 전시하고 있었다. 

 [PEAK 2 PEAK 곤돌라 전시 모형]

 

PAEK 2 PEAK ALPINE EXPERIENCE 티켓을 구매하면 휘슬러빌리지 곤돌라와 PEAK 2 PEAK 곤돌라를 패키지 형태로 각각의 티켓을 구매할때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티켓에는 1번만 탈 수 있다고 되어 있는데 직원에게 물어보니 휘슬러빌리지 곤돌라의 상행과 하행만 한번 탈수 있고  PEAK 2 PEAK은 여러번 이용해도 된다고 한다. 

[PEAK 2 PEAK ALPINE EXPERIENCE 티켓]

 

우선 휘슬러빌리지 곤돌라를 타고 휘슬러산 정상으로 이동하였다.

 [휘슬러빌리지 곤돌라 입구]

 

 [휘슬러빌리지 곤돌라에서 휘슬러빌리지를 바라본 모습]

 

PEAK 2 PEAK은 블랙콤 산과 휘슬러 산 사이의 피츠시먼스 밸리를 가로지르는 총 거리(편도) 4.4km(2.73마일)의 곤돌라로 지지대가 없이 줄로만 연결된 구간이 세계 최장 구간으로 3.024km(1.88마일)가 되고 계곡으로부터 최대 높이가 436m(1,427피트)로 이 또한 세계 최고라고 하며 세계 최장의 연속 리프트 시스템으로 1회 운행 시간이 약 11분(7.5m/초)이다. 브로셔에는 15분 정도 소요된다고 적혀있다.

 [PEAK 2 PEAK 곤돌라 브로셔]

 

휘슬러빌리지 곤돌라를 타고 정상에 도착하니 구름속에 들어와서 마치 안개속을 지나는 기분이다. 아직 눈이 녹지 않아 경관은 좋았으나 날이 흐린 것이 못내 아쉬웠다. 바람이 많이 불어 춥기도 했고..

 [휘슬러 빌리지 정상 도착지]

 

 [휘슬러빌리지 곤돌라 내부]

 

 [휘슬러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 #1]

 

 [휘슬러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 #2]

 

[휘슬러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 #3] 

 

 [휘슬러빌리지 곤돌라 탑승장 출구]

 

[휘슬러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 #4]  

 

휘슬러빌리지 곤돌라 탑승장을 나와서 PEAK 2 PEAK 곤돌라 탑승장으로 이동하였다. 조금 더 세련된 건물의 느낌이 난다. 

 [휘슬러 산 부분의 PEAK 2 PEAK 곤돌라 탑승장]

 

[PEAK 2 PEAK 곤돌라 탑승장 내부에서]

 

 [PEAK 2 PEAK 곤돌라 탑승장 내부에서]

운행하는 곤돌라는 28명 정원으로 시간당 편도 2,050명까지 수송이 가능하며 두가지 종류가 존재한다. 하나는 빨간색의 곤돌라로 일반형이고 은색 곤돌라는 2대가 운행하는데 바닥이 유리로 되어 있어 바닥을 통해 아래쪽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블랙콤 산으로 넘어갈때는 은색을 타고 가기로 하였고 돌아올때는 일반형 곤돌라를 타기로 하고 빨간색 곤돌라를 몇 대 그냥 보내었다.

 [빨간색의 일반형 PEAK 2 PEAK 곤돌라]

 

 [은색의 유리바닥 PEAK 2 PEAK 곤돌라]

 

지지대가 없는 구간이 상당하고 속도도 빠른데다가 날이 흐려 많이 흔들려 처음에는 조금 무섭기도 하였으나 곧 적응을 하고 경치를 구경하기 시작했다. 곤돌라의 속도가 빠르다는 것은 체감할 수 있을 정도였다.

 [PEAK 2 PEAK 곤돌라에서 바라본 풍경 #1]

 

 [PEAK 2 PEAK 곤돌라의 휘슬러 부분 마지막 지지대]

 

  [PEAK 2 PEAK 곤돌라에서 바라본 풍경 #2]

 

  [PEAK 2 PEAK 은색 곤돌라 바닥 유리를 통해 바라본 풍경 #1]

 

 [휘슬러 산과 블랙콤 산 사이의 피치시번스 계곡]

 

   [PEAK 2 PEAK 곤돌라에서 바라본 풍경 #3]

 

   [PEAK 2 PEAK 은색 곤돌라 바닥 유리를 통해 바라본 풍경 #2]

 

   [PEAK 2 PEAK 곤돌라에서 바라본 풍경 #4]

 

   [PEAK 2 PEAK 곤돌라에서 바라본 풍경 #5]

 

   [PEAK 2 PEAK 곤돌라 내부에서]

 

   [PEAK 2 PEAK 은색 곤돌라 내부 모습]

 

블랙콤 산 정상에 도착하여 탑승장을 빠져나오니 날이 더욱 좋지 않고 눈보라가 심하여 사진 몇장 찍고는 탑승장으로 되돌아 왔다. 

 [PEAK 2 PEAK 블랙콤 탑승장 밖의 표지판]

 

 [PEAK 2 PEAK 블랙콤 탑승장 건물]

 

이런 날씨임에도 스키를 타는 사람들이 눈에 띄었는데 그 중 특이한 복장을 하고 있는 무리를 발견하였다. 운행하고 있는 곤돌라와 리프트를 표시한 전광판이 눈에 띄었다. 

 [블랙콤에서 스키를 즐기는 사람들]

 

휘슬러 산으로 돌아갈때는 계획대로 빨간색 일반 곤돌라를 이용하였다. 운행하는 곤돌라의 순서를 표기해놓은 표지판을 발견했다. 27, 28번 은색 곤돌라는 바닥이 유리로 되어 있다고 적혀있고 빨간색 곤돌라 중간에 한대씩 위치한다. 

 [PEAK 2 PEAK 곤돌라 순서를 알려주는 표지판]

 

 [빨간색 일반 곤돌라 탑승 전]

 

 [PEAK 2 PEAK 곤돌라에서 내려다본 PEAK 2 PEAK 블랙콤 탑승장]

 

 [지지대가 없는 곤돌라 운행 구간]

 

[PEAK 2 PEAK 곤돌라에서 바라본 풍경 #6]

 

 [PEAK 2 PEAK 곤돌라에서 바라본 풍경 #7]

 

 [PEAK 2 PEAK 곤돌라에서 바라본 풍경 #8]

 

 [PEAK 2 PEAK 곤돌라에서 바라본 풍경 #9]

 

 [PEAK 2 PEAK 곤돌라에서 바라본 풍경 #10]

 

 [PEAK 2 PEAK 휘슬러 탑승장]

 

[PEAK 2 PEAK 휘슬러 탑승장 밖의 풍경]

 

 

 [PEAK 2 PEAK 휘슬러 탑승장 밖에서]

 

 [PEAK 2 PEAK 휘슬러 탑승장 밖에서]

 

아빠하고도 사진 한장 찍자 했더니 딸은 신이 났는데 아들은 벌써 춥다. 

[PEAK 2 PEAK 휘슬러 탑승장 밖에서]

 

PEAK 2 PEAK 휘슬러 탑승장 바로 옆에 식사를 할 수 있는 식당이 붙어있다. 점심 시간이 되었으므로 여기서 식사를 하기로 하였다. 

 [BOUND HOUSE LODGE 앞에서]

 

  [BOUND HOUSE LODGE 에서 바라본 풍경]

 

여기도 스키를 타러 온 무리가 있었는데 자세히 보니 아까 블랙콤에서 봤던 친구들이었다. 일부 친구들은 동물 복장을 벗고 가방에 캐나다 국기를 달고 있었다.

 [스키를 즐기러 온 사람들]

 

 [밖에서 바라본 PEAK 2 PEAK 곤돌라]

 

[PEAK 2 PEAK 곤돌라를 배경으로]

 

[밖에서 바라본 PEAK 2 PEAK 곤돌라]

 

식당에 들어서서 GRILL 이라는 식당에서 BBQ 베이컨 치즈버거, 비프 치즈버거를 FISH & FRITES 에서 Kids 메뉴 Fish & Chips를 주문하였다. 

 [GRILL 메뉴]

 

 [FISH & FRITES 메뉴]

 

 [식당 내부 모습]

 

 [주문한 점심 식사]

 

[BOUND HOUSE LODGE 창밖 풍경]

 

[BOUND HOUSE LODGE 밖에서 바라본 PEAK 2 PEAK #1]

 

 [BOUND HOUSE LODGE 밖에서 바라본 PEAK 2 PEAK #2]

 

점심 식사를 마친 후 커피 한잔씩 들고 산 아래로 내려가기로 하고 휘슬러빌리지 곤돌라에 탑승한다. PEAK 2 PEAK을 타고 난 후여서 그런지 올라올때는 느끼지 못했던 작다는 느낌이 들었다.

 [휘슬러빌리지 곤돌라 외관]

 

  [휘슬러빌리지 곤돌라에 탑승한 후]

 

사실 PEAK 2 PEAK은 편도 11분 정도 소요되지만 휘슬러빌리지 곤돌라는 30여분을 타야한다. 

[곤돌라에서 내려다본 빌리지]

 

[왼쪽으로 보이는 알타호수]

 

[휘슬러빌리지 곤돌라에서 본 풍경]

 

휘슬러빌리지에 도착하여 빌리지를 둘러보기로 하였다. 어딜 가든 이런게 있으면 얼굴 들이밀고 찍고 보는거다.

[휘슬러빌리지에서 #1]

 

[휘슬러빌리지에서 #2]

 

[휘슬러빌리지에서 #3]

 

이것저것 음식을 파는 곳들이 있는데 시즌이 아니어서인지 비가 내리는 날씨 때문인지 사람들은 거의 없었다. 

[휘슬러빌리지에서 #4]

 

[휘슬러빌리지에서 #5]

 

[휘슬러빌리지에서 #6]

 

말로만 듣던 휘슬러-블랙콤 스키장을 둘러보고 곤돌라에서 봤던 알타호수쪽으로 이동했다.

[휘슬러 나가는 길]

 

휘슬러 입구에서 알타호수까지는 차로 5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호수가 많은 나라로 휘슬러 주변에도 크고 작은 호수가 많은데 그 중 가장 크고 아름다운 호수라고 한다.

[알타호수 풍경 #1]

 

[알타호수 풍경 #2]

 

[알타호수를 배경으로한 남매]

 

[알타호수 풍경 #3]

 

[알타호수 풍경 #4]

 

[알타호수를 배경으로 엄마와]

 

[알타호수를 배경으로 아빠와]

 

[알타호수 풍경 #5]

 

알타호수의 주변은 산책하기 좋은 코스이고 휘슬러에서 가까워 평소에는 사람이 많다고 하는데 오늘은 휘슬러와 마찬가지로 사람들이 거의 없다. 한두명 자전가를 타는 사람들이 보일 뿐이다.

[알타호수 주변]

호수의 풍경을 뒤로 하고 벤쿠버로 돌아가기로 하였다. 역시 99번 고속도로인 Sea-To-Sky Highway를 타고 가는 길이다. 별칭에 어울리는 바다와 하늘, 설산 등의 멋진 풍경을 여러 곳에서 볼 수 있었고 곳곳에 View Point가 있어 쉬어가면서도 경치를 볼 수 있도록 되어있는 것이 특징이다.  

 

[Sea-To-Sky Highway 풍경 #1]

 

[Sea-To-Sky Highway 풍경 #2]

 

[Sea-To-Sky Highway 풍경 #3]

 

[Sea-To-Sky Highway에서 #1]

 

[Sea-To-Sky Highway 풍경 #4]

 

[Sea-To-Sky Highway 풍경 #5]

 

[Sea-To-Sky Highway 풍경 #6]

 

[Sea-To-Sky Highway 풍경 #7]

 

[Sea-To-Sky Highway에서 #2]

 

[Sea-To-Sky Highway 풍경 #8]

 

[Sea-To-Sky Highway 풍경 #9]

 

[Sea-To-Sky Highway 풍경 #10]

 

고속도로 마지막 구간쯤에는 날이 점점 어둑어둑 해지더니 벤쿠버 시내로 들어올때 쯤 날이 완전히 저물어서 깜깜해졌다. 전반적으로 하루 종일 날씨가 맑지는 않았지만 캐나다에서의 첫 운전은 휘슬러-블랙콤 스키장과 Sea-To-Sky 고속도로 주변의 멋진 풍경들로 인해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