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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ily Space../여행

캐나다 여행 (4일차) - 노스 밴쿠버와 발카라 공원

어느덧 여행 4일째.. 일요일..

노스 밴쿠버에 위치한 캐필라노 서스펜션 브리지에 들렸다가 공원에 가서 삼겹살을 구워먹기로 하였다. 

캐필라노 서스펜션 브리지는 라이온스 게이트 브리지를 건너 북쪽으로 길게 이어지는 캐필라노 협곡에 위치한 세계에서 가장 긴 다리이다. 길이는 137m, 높이는 70m에 위치하고 있는 흔들다리로 118톤을 지지할 수 있다. 1889년에 처음 만들어졌으며 연간 8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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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필라노 서스펜션 브리지 입구 건너편에 있는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길을 건너갔다. 캐나다 주차 시스템은 대부분 유사한데 정해진 시간에 대한 주차료를 지불하고 영수증을 대시보드 위에 올려놓는다. 주차 시스템에 따라 주차공간의 번호(stall number)나 번호판 번호(plate number)를 입력해야 할 수도 있다. 이 곳 주차장은 하루 종일 5$로 stall number만 입력하고 주차료를 지불하면 대시보드 위에 영수증은 올려 놓을 필요가 없다. 

[캐필라노 서스펜션 브리지 주차장]


-밴쿠버 거주자의 경우 ID를 발급받으면 각종 할인이 가능하다고 하여 동생 식구들은 ID를 바로 발급을 받았다. 

[캐필라노 서스펜션 브리지 입구]

[시설 내 할인이 가능한 ID 카드]

입구에서 공원의 전체 지도를 받아서 6군데 지정된 Post의 도장을 모두 받아 오면 인증서를 준다고 하여 일단 챙겨놓고 공원 내로 입장하였다. 입장해서 제일 처음 만날 수 있는 곳은 스토리 센터이다. 캐필라노 서스펜션 브리지에 대한 히스토를 확인할 수 있으며 실물 크키의 사진틀에서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다. 

[스토리 센터]

[스토리 센터에서 - 눈치 없는 혜원이가 우리 가족 틈에서]

스토리 센터를 지나면 토템 파크가 나온다. BC주의 초창기 원주민들과 자연에 대해 간단한 설명이 되어있는데 각종 토템폴들이 늘어서있다. 캐나다 여행 중에 이런 토템폴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원주민들의 전통을 이용하는 듯한 느낌이 나서 조금 아쉬웠다. (캐나다 정부의 인디언들에 대한 정책을 보면 그들의 문화를 존중해 준다라는 느낌을 받기는 어렵다.)

[토템 파크에 있는 각종 토템폴들]

[토템 파크 - 원주민의 역사와 문화에 대하여 간단한 설명이 되어 있다]

[토템 파크의 토템폴에서]

[토템 파크 내 다양한 토템폴들]

토템폴들이 가득한 토템 파크를 지나면 서스펜션 브리지의 모습이 보인다. 일요일이라 그런지 이미 많은 관광객들이 다리 위를 건너고 있었다. 많이 흔들리기 때문에 균형 감각이 조금 떨어지는 노약자들의 경우 다리의 난간을 잡고 건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아이들은 벌써 저만치 다리 위로 뛰어가버렸다. 

[캐필라노 서스펜션 브리지 - 생각한 것 보다 많이 흔들거린다]

[서스펜션 브리지 위에서 - 먼저 달려간 아이들을 불러 세워 놓고]

[서스펜션 브리지 위에서 - 아찔함을 느끼는 데에는 동서양 구분이 없다]

[서스펜션 브리지 위에서 - 아이들만은 무서움 보다 재미가 우선인 듯]

[서스펜션 브리지 위에서 내려다 본 캐필라노 협곡]

[서스펜션 브리지에서 바라본 클리프 워크]

다리를 넘어가면 캐나다 서부해안의 열대 우림 생태계를 볼 수 있는 열대 우림 지역이 나온다. 왼쪽으로는 맹금류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Raptors Ridge가 위치하고 있으며 오른쪽으로는 나무집과 7개의 작은 흔들다리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 Treetops Adventure가 위치하고 있다. 우선 왼쪽 Raptors Ridge로 향했다.

[Raptors Ridge - 해리스 독수리]

[커다란 나무에서 - 열대 우림 산책로를 따라 각종 오래된 나무들이 즐비하다]

[Rators Ridge - 그레이트 혼 부엉이]

[Rators Ridge - 그레이트 혼 부엉이로 먹이사슬의 위쪽에 존재하는 맹금류 중 하나]

Rators Ridge를 떠나 Treetops Adventure에 위치한 나무집을 찾아가는 길은 나무에서 뿜어내는 신선한 공기로 마음까지 시원해진다.

[산책로 뒤로 보이는 서스팬션 브리지의 모습]

[산책로에서 브리지를 뒤로하고]

시원한 마음을 한방에 날려주는 부끄러운 표지판을 발견하였다. 산책로 난간에 낙서를 하지 말라는 표지판인데 표지판 내의 사진에 보이는 한글은 정말 부끄럽다는 생각만 들게 만들었다. 제발 이런 데 가서 낙서하지 말자. 국제적 망신이다.

[산책로를 따라 난간에 붙어있는 낙서 금지 표지판]

[산책로에서 바라본 서스펜션 브리지 - 다리의 높이를 가늠할 수 있다]

[산책로에서]

[산책로에서 - 아이들과 삼촌]

[산책로에서 - 오랜만에 동생과 함께]

Treetops Adventure에 도착하니 나무집이 보인다. 2층으로 만들어진 나무집 2층에는 날씨 정보를 알 수 있다. 입구에서 뭔가를 하면 배지를 준다는 글을 무심코 지나쳤는데 여기와서 보니 나무집에서 아이들에게 도전 과제(열대 우림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정보를 모아 풀 수 있는 문제)를 받아 모두 풀어 다시 나무집에 제출하면 배지를 주는 것이었다. 이미 반 이상을 돌아 버린 우리는 다시 돌아가기 귀찮아 그냥 도전하지 않고 패쓰..

[Treetops Adventure에 위치한 나무집 - 왼쪽에 Treetops Adventure 라는 간판]

[나무집 2층에서 확인할 수 있는 오늘의 날씨정보 - 도전과제 중 하나에 오늘 기온을 적어내야 하는 문제가 있다]

[Treetops Adventure에 있는 조그만 7개의 흔들다리들 - 메인 다리와는 비교할 수 없지만 소소한 재미가 있다]

[Treetops Adventure에 있는 흔들다리 - 높이도 그다지 높지는 않다]

[Treetops Adventurure의 어느 흔들다리에서 바라본 클리프 워크 - 협곡 건너편에 위치한다]

Treetops Adventure에서 빠져나와 다시 캐필라노 서스펜션 브리지를 넘어오면 왼쪽으로 클리프 워크가 이어진다. 클리프 워크는 캐필라노 협곡을 따라 형성되어 있는 깎아지른 듯한 화강암 절벽 옆으로 인공으로 만들어 놓은 길로 캐필라노 협곡의 모습을 바로 위에서 볼 수 있다. 클리프 워크 입구에서 부터는 좁은 길을 따라 절벽을 걸어야 한다. (흔들리지는 않는다. ^^)

[클리프 워크 입구]

[클리프 워크 입구에서]

[클리프 워크 - 암벽 옆으로 이런 좁은 길을 따라 이동하게 된다]

[클리프 워크 위에서 - 아래는 바로 협곡이다]

[클리프 워크 위에서 #2]

[클리프 워크 위에서 #3]

[클리프 워크의 모습 - 암벽에 쇠로프를 이용하여 길을 지지하고 있다]

[클리프 워크의 관광객들 - 좁은 길을 따라 가면서 사진 촬영이 이루어지는 지라 천천히 시간을 두고 이동하게 된다]

[클리프 워크의 관광객들]

[클리프 워크 위에서]

처음 클리프 워크를 걷던 아찔함도 잠시 이제는 식상해질때쯤 되면 혐곡쪽으로 조금 더 돌출된 지점이 나온다. 이어진 나무 바닥 길이 아닌 유리로 된 바닥으로 아래의 협곡을 발 밑으로 느낄 수 있다.

[클리프 워크의 돌출부에서]

[클리프 워크 돌출부 에서 내려다 본 캐필라노 협곡]

[클리프 워크의 돌출부에서 가족사진]

ㅋㅋ

[클리프 워크의 돌출부에서 - 바닥은 아래와 같이 유리로 되어 있다]


[클리프 워크의 돌출부]

[클리프 워크의 돌출부]

[클리프 워크에서 나가는 길]

[클리프 워크에서 나가는 길]

출구 부근에는 기념품점, 카페, 음식점 등이 있어 간단하게 식사나 쇼핑을 할 수 있다. 들어올때 동생 식구들이 발급받았던 ID카드를 이용하면 할일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점심시간이 넘었으므로 간단한 햄버거 등으로 식사를 하였다. 카페 앞에서는 점심시간 즈음이라 그런지 3~4명의 밴드가 라이브 연주를 하고 있었다.

[Logger's Grill -  햄버거, 샌드위치, 소다 등을 구입할 수 있는 음식점]

[카페 앞에서 연주하던 밴드]
 

[즐거운 하루를 보내고 있는 조카의 모습]

공원 곳곳을 돌며 6개의 포스트에서 도장을 받았다. 스토리 센터에서 하나, 토템 파크에서 하나, 캐필라노 서스펜션 브리지 앞에서 하나, 나무집에서 하나, 클리프 워크에서 하나, 기념품 점 안에서 하나. 모든 도장을 받으면 준다는 인증서가 뭔가 했더니 흔들다리를 건넌 용감함을 칭찬하는 '해냈어' 라고 적혀있는 인증서였다.

[6개의 포스트에서 받은 도장들]

[인증서를 받고 즐거워하는 아이들]

[인증서의 내용]

캐필라노 서스펜션 브리지를 나와 공원에 가서 삼겹살을 구워 먹기로 하였다. 밴쿠버 인근에 위치한 발카라 공원에서 고기를 구워 먹기에 좋다고 하여 그쪽으로 이동하기로 하고 일단 장을 보러 갔다. 우선 장을 보기 위하여 다시 밴쿠버 시내를 지나 동쪽으로 이동하여 코퀴틀람에 위치한 한인마트로 이동하여 삼겹살을 구매하였다.  

[코퀴틀람에 위치한 한아름 한인마트]

발카라 공원은 밴쿠버 북동쪽에 위치한 발카라 지역에 위치한 공원으로 발카라만의 바닷가를 따라 조성되어 있는 피크닉 장소이다. 잔디밭과 아이들 놀이터, 지붕이 있는 테이블과 벤치, 테이블 한쪽 끝에는 철판을 깔아 그 위에 버너를 두고 바베큐를 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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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동생이 공원으로 들어가는 길을 잘 못들어 사사맛 호수쪽으로 들어갔다. 위의 지도에서 발카라와 앤모어 중간에 있는 호수가 사사맛 호수이다. 사사맛 호수 주변에도 몇개의 피크닉 장소가 있다. 날이 많이 덥지는 않았는데 수영을 즐기는 사람들도 있었다.

[사사맛 호수]

아이들은 물을 보자 반가워했다. 하지만 발카라 공원으로 이동해야 했으므로 잠시 쉬면서 손만 물에 담갔다가 다시 이동을 하였다.

[호수에서 물장난을 하고 싶은 현서]

[호수에서 물장난을 하고 싶은 현규]

[호숫가에서 수영을 즐기는 아이들과 아이들 같은 어른들]

[호숫가 전경]

[피크닉 장소 입구에서]

다시 길을 잡아 발카라 공원으로 이동하였다. 주차장도 넓고 공원도 넓었다. 무엇보다도 어린이 놀이터가 아이들에게는 제일 반갑다. 

[발카라 공원 내 어린이 놀이터]

[발카라 공원 전경]

[공원 내 피크닉 장소 - 테이블 위에 철판이 깔려있어 고기를 구워 먹기에 적당하다]


[공원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사람들]

발카라 공원은 발카라만에 인접되어 있어 공원 한쪽으로는 바다를 볼 수 있으며 만을 따라 요트 등의 배들이 이동할 수 있다.

[공원에서 바라본 바다]

공원에서 바다쪽으로 몇 개의 조그마한 섬이 있고 섬에는 집들이 들어서있으며 이동을 위한 작은 요트들이 정박되어 있다. 상당한 재력가들이 소유한 집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조그만 섬에 위치한 별장들]

[발카라 만을 따라 늘어서 있는 별장들]

공원 한쪽 바닷가 쪽에서는 미끼를 이용하여 게를 잡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공원의 바닷가 쪽에서 게잡이를 하는 사람들]

[바닷가에서 공원쪽을 바라보며]

[멋진 별장들을 배경으로]

[멋진 별장들을 배경으로]

[통발 같은 것을 이용한 게잡이 모습 - 무슨 고기인지 모르겠는 것을 미끼로 사용한다]

[별장들을 배경으로]

[바다에서 카약을 타는 사람과 별장]

[공원 전경 - 현규는 현지 어린이들과 함께 이곳에서 축구를 즐겼다]

[놀이터에 있는 그네]

[놀이터에 있는 그네]

[놀이터에 있는 그네]

[공원에서]

[공원에서]

[바닷가에 있는 갈매기]

놀이터에 있던 아이들을 데리고 바닷가로 나갔더니 손톱만큼 작은 게를 잡기 시작하였다.

[바닷가에서]

[바닷가에서 바라본 풍경]

[게잡이 모습]


[공원에서 놀이 중인 청년들]

[평화로운 공원]

[갈매기]

그새 현규는 친구들을 사귀어 축구를 시작했다.

[공차기 놀이를 시작한 현규]

[피크닉 테이블의 모습]

배불리 고기를 구워 먹고 푹 쉬다가 밴쿠버 동생 집으로 귀가하였다. 이런 대규모 공원이 곳곳에 존재하는 것이 참 부러운 하루였던 것 같다. (물론 땅이 넓어서이겠지만)

집으로 돌아와서 3일간 두 식구를 태우고 다닌 렌터카를 밴쿠버 퍼시픽 중앙역에 있는 렌터카 사무소에 반납하고 긴 하루를 마감하였다. 

[밴쿠버 퍼시픽 중앙역]